말씀과찬양



주일예배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2020-03-03 20:56:36
관리자
조회수   1392

▣ 2020년 3월 1일 설교요약 ▣
성경 : 마태복음 5:7
제목 :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고통과 근심 속에 있습니다. 이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 것은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를 한없는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머무는 곳에 구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머무는 곳에 회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머무는 곳에 치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긍휼을 어느 때보다 더욱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우리 긍휼의 근거입니다.
  긍휼을 뜻하는 영어 단어 ‘compassion’은 라틴어 ‘피티’와 ‘쿰’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이 두 단어를 합치면 ‘함께 고통받다’라는 의미입니다. 긍휼은 우리에게 비참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부르짖고,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이 쓴 ‘긍휼’이라는 책에 보면 하나님의 긍휼의 진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진수는 이것입니다.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인간이 자리로 오셔서 죽음을 맛보신 것, 그것도 십자가의 끔찍한 죽음을 맛보신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긍휼의 진수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단순히 인간이 되신 것이 아니라 인간 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거부당하고 실패한 형태의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불확실성과 두려움만 아셨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뇌와 고통 그리고 범죄자로 낙인찍혀 피비린내 나는 고문과 죽음에 이르는 완전한 추락을 경험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의 진수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눅 6:36)고 말입니다.

2. 긍휼이 여긴다는 것은 통시적인 인간이해입니다.
  복음서에는 여러 차례 긍휼이 여기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시각장애인들과 나병환자들이 예수님을 향해 불쌍히 여겨달라는 말씀에 예수님께서 반응하십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도 예수님은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울지 말라 하시고는 청년을 살리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도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많은 무리들이 주님께 나아올 때도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이 불쌍히 여긴 사람들은 고난의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 고난과 고통의 시간 속에 갇혀 지내온 이들을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시간 속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고통과 수고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존재들인 것입니다. 지나온 시간에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고 남겨진 시간 속에 살아야 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런 서로를 우리는 우리 주님처럼 긍휼이 여겨야 합니다. 넓은 시야로 상대를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에 긍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긍휼이 여기는 자가 긍휼이 여김을 받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긍휼이 여긴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긍휼이 여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긍휼의 손을 내밀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오늘은 3.1절입니다. 3.1절로 시작된 우리 민족의 해방운동은 광복으로 이어졌습니다. 3.1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16명이었습니다. 당시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의 기도와 눈물의 결과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람들은 더욱 이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설교자 설교일 말씀
993 왕의 명령을 어긴 여인들 박태웅 목사 2025-06-15 출애굽기 1:15-22
992 홀연히 하늘로부터 박태웅 목사 2025-06-08 사도행전 2:1-4
991 나라가 임하시오며 박태웅 목사 2025-06-01 마태복음 6:10
990 머뭇머뭇하려느냐 박태웅 목사 2025-05-25 열왕기상 18:16-24
989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박태웅 목사 2025-05-18 요한복음 1:12-13
988 그리스도인의 가정 박태웅 목사 2025-05-11 고로새서 3:18-4:1
987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박태웅 목사 2025-05-04 에베소서 4:13-14
986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박태웅 목사 2025-04-27 요한1서 3:1-6
985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다 박태웅 목사 2025-04-20 사도행전 2:22-32
984 나귀를 타신 예수님 박태웅 목사 2025-04-13 마태복음 21:1-11
983 아벨의 지혜로운 여인 박태웅 목사 2025-04-06 사무엘하 20:14-22
982 바르실래 박태웅 목사 2025-03-30 사무엘하 19:31-38
981 위기탈출 박태웅 목사 2025-03-23 사무엘하 16:7-11; 17:27-29
980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자 박태웅 목사 2025-03-16 사무엘하 15:1-6, 24-26
979 준비되지 않은 마음 박태웅 목사 2025-03-09 사무엘하 14:21-24
1 2 3 4 5 6 7 8 9 10 ... 67